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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판다의 정의

by 리앙리앙리앙 2025. 6. 4.

대왕판다(大王판다, 문화어: 참대곰, giant panda, 중국어:大熊猫, 학명: Ailuropoda melanoleuca)는 중국 쓰촨성 중심으로 산시성, 간쑤성의 산악 지역 6곳에 분산하여 서식하는 곰과 포유동물이다. 자이언트판다, 자이언트를 생략하고 판다라고 하기도 하고 왕판다라고도 한다. 영어식 발음으로 팬더라고도 하나, 표준어로 인정하는 표기는 판다이다. 영어권에서 쓰는 이름인 ‘giant panda’는 레서판다처럼 대나무잎을 먹는 큰 동물이라는 점 때문에 붙였다. 중국어에서 애기판다를 작은 대왕판다라는 뜻의 ‘샤오슝마오(중국어: 小熊猫 ‘소웅묘’[*])’라고 부른다. 대한민국에서는 자생하지는 않으나 동물원에 4마리가 있다.

성체는 큰 덩치 때문에 천적의 위협을 받지 않는다. 새끼의 천적은 눈표범, 표범, 담비, 아시아흑곰, 개, 검독수리다.

 

생태


큰 덩치, 귀와 눈 주위의 검은 반점으로 눈에 쉽게 띄인다. 식육목에 속하지만, 먹이 99%는 대나무다.[3] 가끔씩 야생 판다는 다른 식물이나 육류를 섭취하기도 한다.[4][5]

대왕 판다는 주로 쓰촨성 지방의 산간 지역에 서식하고, 산시성과 간쑤성에도 서식한다.[6] 개간, 벌채 등의 인간 활동으로 판다 서식지가 매년 줄어든다.

판다는 멸종위기종이었다. 2007년, 중국과 다른 27개의 국가에서 239마리를 사육하였고[7] (야생 판다 개체 수는 자료마다 다르다. 어떤 곳은 1,590마리[7] 로 추산하는 반면, 2006년 연구에 2,000마리에서 3,000마리 가량이라는 결과가 있다.)[8] 또, 개체 수가 증가 추세라는 보고도 있다.[9][10] 그러나 IUCN은 등급을 격하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고 하였으나 2016년 9월 4일 IUCN은 2014년 성체 기준 1864마리로 증가했으므로 멸종위기종에서 멸종취약종으로 멸종위기등급을 한 단계 낮추었다.[11]

세계자연기금의 상징이다. 보통 중국내에서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은 용이지만, 국제적으로 판다가 대표한다. 그 예로 2008년 하계 올림픽 마스코트인 푸와가 있으며, 1990년 아시안 게임 마스코트 역시 판다였다. 20세기 후반 즈음에 중국 동전 도안으로 사용했다. 대한민국 용인에버랜드에서 대왕판다를 사육하며, 국내에 사육하는 판다류는 레서판다로 서울대공원에서 사육한다.[12]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평양동물원에서 여러 마리를 사육한 적이 있다.

 

판다의 몸

 

대왕판다의 새끼. 갓 태어난 판다의 몸무게는 100 ~ 200 g, 몸길이는 15 ~ 17 cm에 불과하다.[13]
판다는 검은색과 흰색 털로 몸 색깔을 이룬다. 성체 몸 길이는 꼬리 길이를 포함하여 1.2 ~ 1.8 m이다.[14] 수컷은 몸무게가 160 kg까지 나간다.[15] 암컷은 보통, 수컷보다 10 ~ 20% 정도 작으며, 몸무게는 75 kg 정도이나, 125 kg까지 나가기도 한다.[2][16] 성체 평균 몸무게는 100 ~ 115 kg이다.[17]

체형은 다른 곰과 비슷하며, 귀, 눈두덩, 입, 다리, 팔, 어깨 부분은 검은 털, 나머지 부분은 흰 털이다. 왜 이런 색인지 아직 불분명하지만 눈이 내리고, 바위가 많은 환경에서 보호색 역할을 한다고 추정한다.[18] 가죽은 두껍고, 촘촘한 털로 체온을 유지한다.[18] 큰 어금니와 강한 턱 근육으로 대나무를 씹어 먹는다.[19]

앞발에는 5개 발가락 이외에 가짜 "엄지"로 부르는, 종자골이 변한 뼈가 있다. 이 뼈는 대나무를 먹는 동안, 대나무를 쥐는 역할을 한다.[20] 스티븐 제이 굴드는 판다의 가짜 엄지에 대해 써서 《판다의 엄지》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했다. 꼬리 길이는 10 ~ 15 cm로 곰과 동물 중에서 두 번째로 길다. 덧붙여, 꼬리가 가장 긴 곰은 느림보곰이다.[21]

수명은, 야생에서는 20년, 사육 상태에서는 최대 30년이다.[22] 기록 상으로 사육 상태에서 가장 오래 살았던 판다는 암컷, 밍밍(Ming Ming)으로 34살까지 살았다.[23]

 

습성


일생 대부분을 어슬렁거리거나 대나무 숲에서 먹으면서 시간을 보낸다.[24] 혼자 있기를 좋아해서[25] 각자 자신만의 영역이 있다. 특히, 암컷은 자신의 영역에 다른 암컷이 들어오는 것을 꺼려한다. 판다는 소리를 내거나, 나무에 발톱 자국이나 소변을 보는 방법 등으로 의사소통을 한다.[2] 나무에 기어오르기도 해서 속이 빈 나무나 바위 틈을 보금자리로 삼기도 하지만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겨울잠이 없다. 겨울이면 겨울잠 대신 더욱 따뜻한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26] 주로 시각 기억보다 공간 기억에 의존한다.[27]

 

생식


다른 개체와 교류는 주로, 가까운 곳에 있는 판다들이 하나둘 모이는 번식기에 나타난다.[28] 짝짓기가 끝나면 수컷은 암컷 홀로 새끼를 기르게 하고 떠난다.

 

성격


보통, 판다가 온순하다고 생각하나, 사실은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이는 포식 활동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행동으로 본다.

 

먹이


분류학적으로는 식육목이나, 주로 채식을 하며 대부분이 대나무이다.[22] 그러나 소화계는 식육목과 같고, 유전자도 식육목에 속하며,[33] 대나무를 섭취해도 약간의 에너지와 단백질밖에 얻지 못한다. 섬유소 소화는 장 내의 미생물이 담당한다.[34][35] 독특한 적응성으로 대나무 숲에서 수백만 년 동안 살았으며, 대나무를 먹고 소화하는 적응력이 대나무 숲 서식으로 특화하였다.[25] 하루에 평균 9 ~ 14 kg의 대나무를 먹는다. 이는 영양분이 적어서, 양으로 소화계를 활성해야 하기 때문이다.[22] 결국, 대나무를 먹어서 얻는 적은 양의 에너지가 판다 습성에 영향을 주었다. 이 때문에, 판다는 다른 개체와 교류를 줄이고, 올라가야 하는 경사진 곳을 기피한다.

판다는 두 가지 두드러진 특징이 있는데, 하나는 큰 몸집과 다른 하나는 둥근 얼굴로, 대나무를 먹는 식성에 적응한 결과다. 판다 연구가 러셀 치오촌은 판다는 채식을 하는 고릴라와 유사하게 부피 당 표면적이 낮아서 신진대사율이 낮고 그다지 움직이지 않는 생활 덕분에 적은 영양분으로 살아간다고 확인했다.[36] 마찬가지로, 둥근 얼굴은 단단한 대나무를 씹는 턱 근육이 발달하여 생긴 결과이다.[36]

야생에서 25종의 대나무를 먹는다.[37][38] 판다가 서식하는 높은 지대에는 대나무 몇 종만이 넓게 퍼져 있다. 대나무는 단백질 레벨이 가장 높다(줄기 부분은 조금 덜하다).[39] 하루에 최대 40회까지 배변을 보기도 한다.[40]

대나무 종 사이의 특징(꽃이 피는 시기, 지는 시기 등)이 다르므로 판다 서식지 주변에 최소한 2종의 대나무가 있어야 굶주리지 않는다. 초식이라고 해도 여전히 곰 이빨은 확실히 남아서, 필요하면 육류, 생선 등의 먹이도 먹는다. 사육 상태에서 대부분 대나무를 먹이로 주고, 가끔 가공한 과자나 과일, 채소 등 다른 먹이를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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